해남 ‘비원’ 전남 예쁜정원 콘테스트 ‘大賞’

해남 ‘비원’ 전남 예쁜정원 콘테스트 ‘大賞’

최우수, 생활권정원 여수 ‘그로브 농부의 정원’‧개인주택정원 나주 ‘계화정원’

기사승인 2024-07-24 15:09:00
2024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자연과 식물의 조화를 강조한 해남 ‘비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남도
2024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자연과 식물의 조화를 강조한 해남 ‘비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밖에도 부문별 정원과 개인주택정원 등 8개 우수정원도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비원(정원주 김미정)’은 자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한 정원으로, 한울정원(바른터전이라는 뜻)과 바람의 정원 등 다양한 식물과 조화로운 배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해남군 삼산면에 위치한 비원은 2021년 조성을 시작해 2023년 6월에 준공된 3만3000m²(약 1만평) 부지의 민간 정원이다.

정원 앞으로는 해남의 옥산이, 뒤쪽으로는 우달메골이 솟아있고, 좌우로는 탁 트인 평지로 시원한 바람길이 흐르는 곳에 있다.

한울정원, 바람의정원, 동백(수국정원), 미의정원, 마루정원 등 5개의 정원과 9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진 정원에는 100여 종 이상의 수목과 200여 종 이상의 화초들이 가득 식재돼 있으며, 특히 4월엔 철쭉이, 여름에는 정원 곳곳을 가득 메운 수국이 볼만하다.

비원의 중심에는 9개의 호수와 연결된 15미터 규모의 광대한 암반을 타고 흐르는 구룡폭포가 시원함을 선사한다. 산책로 곳곳에는 쉴 수 있는 의자와 포토존을 마련해 정원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원의 중심 정원인 1500평 규모의 한울 정원에는 100년 이상 된 철쭉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목과 꽃들이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해준다.

전남도는 시상식을 통해 선정된 각 정원에 정원주의 자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전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전남도
정원 중턱에 오르면 일제 강점기 때 금광개발을 했다고 전해지는 깊지 않은 동굴도 만날 수 있다. 맑은 샘물과 시원한 바람, 박쥐도 만날 수 있는 동굴은 바닥에 자갈과 매트를 깔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부문별로 생활권정원의 경우 최우수상 여수 ‘그로브 농부의 정원(정원주 홍정녀)’, 우수상 고흥 ‘솔바위 정원(정원주 정지현)’과 곡성 ‘축복정원(정원주 박재순)’이 선정됐다.

개인주택정원은 최우수상 나주 ‘계화정원(정원주 박여정)’, 우수상 나주 ‘징하네 엄니정원(정원주 배정민)’, 해남 ‘해남에 살고 싶다(정원주 김향희)’가 수상했다.

이밖에 장흥 ‘723미술관 정원(정원주 최세영)’과 장흥 ‘한일분재예술원(정원주 김정남)’이 특별상을 받았다.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는 도민이 오랫동안 정성을 다해 가꾼 정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일상 속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 처음 개최, 올해 5회째다.

지난 4년간 수상한 우수정원은 40개소로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이나 해남 ‘문가든’, 보성 ‘성림정원’ 등은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정원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생활권 정원과 개인주택 정원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 16개 시군에서 총 43개 정원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보다 더욱 아름답고 특색 있는 정원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시상식을 통해 선정된 각 정원에 정원주의 자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전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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