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개발 지원한 중국 기업 5곳 등 신규 제재

美, 北 미사일개발 지원한 중국 기업 5곳 등 신규 제재

중국 국적 6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

기사승인 2024-07-25 05:50:42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5월 19일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재무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군사위성 개발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한 중국 기업 5곳과 중국인 6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했다며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 5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되며 이들의 미국내 재산도 동결된다. 개인은 미국으로의 여행이 불허된다.

OFAC는 이들 기업과 개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군사 위성 개발 관련 물자를 조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유엔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탄도 미사일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확산은 이 지역과 국제 사회 모두에 무책임한 행동이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러한 기술을 위해 물자를 제공하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방해하고, 그런 활동을 가능하게 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대북) 국제 제재를 시행하기 위해 우리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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