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자진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위독설이 제기됐으나 주치의 등에 따르면 헛소문으로 파악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논평가 찰리 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이 조사해야 할 이상한 단서를 라스베가스 경찰국의 가까운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바이든과 관련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미국 비밀경호국이 (바이든이)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필요한 도로를 폐쇄하라고 연락했다”면서 “그러던 중 신기하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졌고, 비밀경호국은 라스베가스 경찰들에게 바이든을 존스 홉킨스로 후송할 것임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바이든을 빨리 동부로 이송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현지 경찰 사이에선 바이든이 죽어가고 있거나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게시 하루 만에 2,150만회 이상 조회돼 바이든의 위독설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비영리 언론 조직 ‘글로벌 프레스’ 또한 공식 엑스에 글을 올려 “확인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새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월요일(22일) 회의를 모두 갑자기 취소했고 이번 주 모든 회의 또한 잠정적으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위독설은 모두 사실이 아닌 헛소문으로 파악됐다. 이날 바이든의 주치의는 “그의 코로나 증상은 거의 해결됐다”며 “맥박, 혈압, 호흡수, 체온은 완전히 정상”이라고 알렸다.
바이든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저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에도 화상 회의 등 모든 대통령 직무를 계속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