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만 주담대 11.4%↑…KB, 다주택자 주담대 막는다

상반기만 주담대 11.4%↑…KB, 다주택자 주담대 막는다

29일부터 갈아타기·다주택자 주담대 제한
주담대 금리도 0.2%포인트 인상
“한시적 조치”

기사승인 2024-07-25 10:02:17
국민은행. 쿠키뉴스 자료사진

KB국민은행이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한다. 최근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 세대의 주택 구입자금대출을 제한한다. 또 영업점에서 다른 은행 주담대를 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신규 대환 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신청은 가능하다.

여기에 국민은행은 상품우대금리를 조정, 주담대(변동/혼합) 금리도 0.2%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위주의 실제 소요자금 범위내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대출 제한 조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며, 일단 한시적으로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국에 보고한 목표치 내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이 움직일 때까지 당분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의 6월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잔액은 총 35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말(341조 6000억원) 대비 2.9%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각각 3%, 2.7%씩 성장했다. 가계대출 중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3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2조 5000억원) 대비 무려 11.4% 늘었다. 

앞서 지난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가계대출 증가율을 1.5~2%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금융 당국에 보고한 바 있다.

국민은행 원화대출금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