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5일 쿠키뉴스 단독 보도로 연기 사실이 알려졌던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오는 8월 개최를 확정했다. 화성시는 아리셀 화재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문화·스포츠 관련 행사들을 연기한 바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26일 제6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를 오는 8월24~25일 이틀 동안 화성시 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접수는 대한바둑협회 홈페이지에서 이날부터 오는 8월7일까지 받는다.
대회 일정이 7월에서 8월로 연기된 이후 참가 부문의 조정도 있었다. 당초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 부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이번 대통령배는 중등부와 고등부를 통합해 중·고등부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33개 부문으로 최종 확정됐다.
아울러 참가자 모집에 난항을 겪었던 동호인 5인 단체전 부문은 3인 단체전으로 축소 개편됐다. 동호인부 A와 B가 통합되고 혼성페어부가 폐지되는 등 변화도 있었다. 급증 미소지자를 위한 부문도 A, B 2개가 신설됐다. 장애인 부문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이번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에 약 13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대한바둑협회 측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바둑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동호인 참가 부문을 강화했다”면서 “대통령배는 그 이름에 걸맞게 최대 규모로 치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둑 스타 플레이어들의 팬 사인회와 이벤트 부스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하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지난 2022~2023년 대한체육회에서 실시한 ‘정부명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대회별 상위 3위 안에 입상한 바 있다. 해당 평가는 대한체육회 산하 60여개 체육 단체가 개최한 총 100여개 대회를 대상으로 했다.
제6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와 화성시체육회가 주최하며, 대한바둑협회⋅경기도바둑협회⋅ 화성시바둑협회가 주관하고 화성시와 경기도체육회가 재정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