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지난 6월말 기준 404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대비로 500여명이 증가했다.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지 만 14년만에 이룬 성과다”라며 “특히 지난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자산관리 지상에서 최초의 기록을 쌓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로 확인됐다.
채권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드러났다.
또한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이 5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인 25.1% 대비 2.3배 높다.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분산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의 니즈에 맞춘 특별한 상품 공급을 위해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탑티어 운용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 및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고액자산가 중 대부분인 경영자들을 위한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CEO포럼 △CFO포럼 △Next CEO 포럼과 지난 2021년부터 4년째 매월 진행 중인 KSSD(Korea Start Scaleup Day)를 통한 투자기회도 제공한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의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들어 급증하고 있는 고액자산가 고객들의 채권투자 니즈 확대에 맞춰 특판 채권을 판매한다. 삼성증권 지점을 방문해 입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10일 만기인 국고채(21-10 세전 연 5.0%(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를 월 300억원 한도로 8월까지 선착순 판매한다.
아울러 10억원 이상 입금과 함께 만기 3년 이상 채권을 10억원 이상 매수 시 최대 500만원,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외 주식 또는 채권을 10억원이상 입고할 경우는 최대 100만원 리워드 이벤트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