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두 박물관이 전시 체험은 물론 무더위를 피하는 쉼터로 변신했다.
김해시가 폭염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김해한글박물관과 진영역철도박물관을 '박물관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박물관 무더위 쉼터는 박물관을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 방문객들은 시원한 환경에서 박물관 전시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진영역철도박물관은 시민 참여형 전시 지원사업 '나만의 전시'를 통해 8월 한 달간 발달장애 예술인 박지훈 작가의 '하티즘(마음주의)' 전시전도 개최한다.
'진영역철도박물관 나만의 전시'는 자신만의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 예술인들에게 박물관에서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현재까지 34개 단체가 참여했다. 누적 관람객은 이미 10만명을 넘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무더위를 피할 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민이 대거 찾는 박물관을 쉼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경진대회 김해 인제대에서 연다
'제14회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30일과 31일 양일간 김해 인제대학교에서 열린다.
경진대회는 전국 시군구 자치행정 우수 공약과 정책 사례를 발굴 공유, 학습하고자 개최한다.
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한다. 대회에는 전국 148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대회 주제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로 정했다.
참가자들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와 고용환경 개선'과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 186개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시상은 7개 분야별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을 선정 시상한다.
대회기간에는 분야별 사례 발표회를 비롯해 '기후 위기와 지방소멸 대응'을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도 진행한다.
더불어 김해 봉황예술극장과 김해시립 가야금연주단의 공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도 연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2년 연속 공약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시는 이 대회를 통해 전국 우수 사례들을 서로 공유하고 나누면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해도시개발공사 내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2025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공모기간은 8월23일까지 30일간이다.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상사업은 시민 편익과 안전 증진사업, 시설 환경개선사업, 시민 불편 해소사업 등이다. 참여는 온라인(공사 누리집 제출)이나 공사 누리집으로 하면 된다.
우수 제안사업으로 선정되면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매년 공사 누리집을 통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 공모에 5건이 선정돼 올해 사업예산으로 6270만원을 반영했다.
◆김해시의회 초등생 대상 '초등의회교실' 개최
김해시의회가 30일 김해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4년 김해시의회 초등의회교실'을 개최했다.
학생들이 직접 지방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숙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초등의회교실에는 김해시의회 누리집 인터넷 접수로 신청한 지역 내 초등학생 4~6학년 25명이 참여했다.
교육 내용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설명, 모의의회 체험, 청사 견학 등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본회의장에서 1일 김해시의원으로서 회의를 진행할 의장을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이어 2분 자유발언, 조례안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 전반적인 의사진행 과정을 실제와 동일하게 진행해 의회 의사일정 과정을 체험했다.
이들은 이어 김해시의원들과 함께 의회와 관련한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답하는 등 소통도 경험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