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에 박수영 국회의원(남구)이 선임된 이후 주요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며 '박수영 시당 체제'로 돌입한다.
3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사무처는 오는 8월 중순쯤 분과위원장 인선을 박수영 시당위원장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통상 시당위원장은 시당 사무처에서 제안한 명단을 토대로 분과위원장 등을 임명한다.
앞서 박수영 시당위원장은 시당 수석대변인으로 수영구 정연욱 국회의원, 시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부산행복연구원장으로 중구영도구 조승환 국회의원을 선임했다.
시당은 현재 대변인단과 시당부위원장, 분과위원장 등에 대한 인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빠르면 8월 중에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하고 '박수영 시당 체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당 사무처는 지역 정서와 개인 역량 등을 고려해 청년위원장과 여성위원장 등 분과위원장 중에서도 중요한 당직자에 대한 인선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위원장에는 박창현 남구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청년 지지층들을 끌어들이며 박수영 시당위원장의 재선에 힘을 보탰다. 박수영 의원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 의원은 이후 초선 구의원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남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에 선임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성위원장에는 류도희 현 여성위원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던 류 위원장은 부산시와 시당간의 가교역할을 해왔으며, 지난 선거에서도 여러 후보들을 도우며 부산 내 18석 중 17석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