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압도적인 포스를 뽐내고 있다. 전승 우승에는 단 4승 남았다.
젠지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7주 차에서 BNK 피어엑스와 T1를 2-0으로 잡았다. 젠지는 플레이오프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에 모두 승리하면서 최소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꺾일 생각 없는 젠지
젠지는 7주 차에서 BNK와 T1이라는 난적을 만났다. 실제 경기 안에서도 수 차례 세트를 내줄 뻔한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끝내 뒷심을 발휘하면서 모두 이겼다.
T1과 경기가 백미였다. 젠지는 1·2세트 모두 킬과 골드에서 뒤처졌으나 대규모 교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1세트에는 32분까지 킬 스코어 5-14로 밀리던 젠지는 39분과 41분에 벌어진 두 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도 킬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끌고 가던 젠지는 27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31분에 중앙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스프링 정규 리그부터 연승을 시작한 젠지는 서머에서 14전 전승을 보태며 28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고 최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챙겼다. 영광의 전승 우승에는 네 걸음을 남겨뒀다.
젠지 원거리 딜러인 ‘페이즈’ 김수환은 T1과의 1세트에서 세나를 잡고 6킬1데스10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로써 LCK 통산 1000킬과 100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2023 LCK 스프링에서 데뷔한 김수환은 불과 네 스플릿 만에 1000킬을 달성하면서 LCK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00킬 고지에 등극했다.
한화생명도 PO 티켓 획득
KT 롤스터에 일격을 당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도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화생명는 지난달 31일 KT 롤스터에 1-2로 패하면서 선두 젠지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지난 2일 하위권인 농심과 대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10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11승 고지에 올랐다.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7위인 광동 프릭스보다 1패가 적기에, 한화생명은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