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엔씨)가 5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망과 달리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방어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수치다. 매출 역시 3689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와 16% 감소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내외부 역량을 모두 활용해 사업 다극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다. 이번 투자로 엔씨는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브레이커스)’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빅게임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 7월30일에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Moon Rover Games(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도 지속적으로 큰 비중을 둘 거라고 이야기했다. 홍 CFO는 “MMORPG를 통해 성장했으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르를 다각화한다고 해서 MMORPG에 대한 집중을 줄이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며 “기존 지적재산권(IP)과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하고 유저 친화적인 접근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2026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IP 기반 신규 MMORPG를 개발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외에 프로젝트 G와 아이온 2를 각각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 CFO는 “새로운 슈터 장르 등 여러 신작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며 “장시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