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법인 ㈜록인김해레스포타운이 추진하는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조성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주들이 협약한 내용을 변경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진행 중인 이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자 하는 주주들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수목적법인 주주인 군인공제회(46.37%)와 김해시(37.86%), 코레일테크(주)(15.77%) 3자는 지난달 주주협약을 변경하는 협약을 맺었다.
주요 변경 사항은 지난 5월 착공한 골프장(27홀)과 지난해 착공한 연결도로(대로 3-6호선), 설치 예정인 체육시설(운동장) 공사기간을 올 연말에서 내년 말로 1년간 연장한다.
체육시설(운동장)의 공공기여 규모를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620억원에서 조성원가 620억원으로 변경해 공공재원 부담 없이 준공과 동시에 김해시에 기부채납한다.
시례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외부도로(길이 1.5km, 폭 15~25m) 개설은 특수목적법인에서 사업비 전액을 공공 기여한다. 사업비는 472억원에 이른다.
록인의 사업비 전액 공공 기여로 김해시의 공공재원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더불어 도로 조기 개설로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도로 개설 주체를 놓고 김해시와 특수목적법인 간에 이견으로 사업이 추진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변경 내용에는 김해 복합스포츠 레저시설 조성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주주 모두가 적극 협력한다는 사항도 담았다.
이 레저시설 조성사업은 김해 중부 남부생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김해서부생활권의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진례면 송정리를 비롯한 6개 마을에 6300가구의 도시개발과 골프장, 운동장 등 체육시설에 연결도로와 외부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는 주주 간의 협약사항 변경으로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