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제한이 많았던 실험을 자세히 경험할 수 있어서 최고였습니다.”
숭실대 신소재공학과 3학년 임민성 학생이 지난 5주간 진행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연구인턴십에 참여한 것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임 학생은 이번 인턴십 기간 동안 한국화학연구원 스쿨에서 기능성소재 합성, 이중결속(Double bond formation), 코팅층 형성 등 3가지 실험에 참여했다.
이 중 기능성소재 합성실험은 출연연 실험실 수준(bench-scale) 연구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학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소재연구가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현장을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임 학생은“학교에서 시간문제 등으로 할수 없던 실험을 제한 없이 할 수 있었다”며 “지도교수와 멘토를 맡은 연구원 박사 모두 더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려 애써주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홍익대 전자전기공학전공 4학년 안진경 학생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에서 박막태양전지(CIGS solar cell)에 대해 글라스터 증착장비를 이용하는 실무연구에 참여했고, 경북대 식물생명과학과 3학년 최아진 학생은 극지연구소 스쿨에서 남극과 북극 환경에 대한 연구인턴십을 수행했다.
미래 과학자 국가 R&D 체험
UST가 지난달 4일부터 진행한 ‘2024년 하계 UST 연구인턴십’을 6일 성료했다.
이번 인턴십은 이공계 대학생 201명이 참여해 25개 정부출연연연구원(이하 출연연) 스쿨에서 진행됐다.
UST 연구인턴십은 국내 대학의 이공계 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UST 교수가 소속된 출연연 연구실에서 연구장비와 시설을 활용한 실험과 측정, 데이터 분석 등 실질적 연구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은 배정 지도교수의 연구지도와 더불어 연구자와 1대 1 멘토를 배정받아 실제 연구와 생활환경, 진로상담 등의 기회를 갖는다.
또 UST는 참가 학생 전원에게 활동비 120만 원과 연구활동종사자보험 가입 등 혜택도 제공했다.
이번 연구인턴십에는 1120명이 지원,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이환 UST 총장은“국가연구소대학의 장점을 활용하는 연구인턴십이 전국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미래 과학자 양성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며 “이공계 인재들이 장래에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리더로 성장토록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