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위의장, 첫 만남서 ‘민생’ 드라이브 한목소리

여야 정책위의장, 첫 만남서 ‘민생’ 드라이브 한목소리

김상훈 “양당 수용 가능한 법안 협력할 것”
진성준 “총선 공약 80여개 겹쳐”

기사승인 2024-08-07 13:56:26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이 7일 국회 본관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첫 만남을 갖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여야 정책위의장이 밝은 분위기 속에 ‘민생입법’ 협력을 예고했다. 양측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법안 중 이견이 적은 민생법안은 속도감 있게 협력하겠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을 찾아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예방에 앞서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귀한 말씀을 주셨다”며 “양당이 수용할 수 있는 법안은 진 의장과 상의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국회가 국민의 민생을 적극 챙기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당론 발의 법안에서도 큰 이변없이 수용할 수 있는 법안이 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전세사기피해자보호법과 구하라법, 산업직접활성화법, 대·중소기업상생촉진법 등 민생과 밀접한 법이 있다”며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휴직 연장과 돌봄서비스 향상, 지역인재 균형 육성, 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도 추후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 의장도 “정치적 현안이 아닌 민생 입법은 얼마든지 있다. 살펴보면 지난 총선 양당이 공약한 것 가운데 공통되는 게 80여개 정도 된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정책위의장 간 정례적 만남으로 공통적인 입법은 신속하게 하자는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 속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료 감면을 말했다”며 “국회에는 폭염 극복을 위한 전기료 감면 법안이 발의돼 있다. 신속히 협의해서 처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은 서로 ‘정책통’이라고 얘기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양당 정책위의장 간 만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손에 꼽히는 정책통인 진 의장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21대 국회 국토위에서 김 의장과 함께 활동했다”며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정책적 식견이 뛰어났다. 정당의 소속은 다르지만 존경하는 분”이라고 화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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