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이 피해 주민들에게 45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오노레 츄크노 벤츠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 등 임원들은 9일 오후 7시쯤 사고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고에 따른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정상화를 위해 45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내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불길로 인해 아파트 지하설비, 배관 등이 녹아 나흘 이상 15개동 158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또 5개동 480가구에는 전기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기준 대피소 10곳에 머무는 이재민은 총 196세대 6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