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행정관 두 번째 소환 조사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의혹’ 대통령실 행정관 두 번째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24-08-14 05:46:15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을 두 번째 소환해 조사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전날 김 여사를 보좌하는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행정관 소환 조사는 지난 6월 19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검찰은 조 행정관을 시작으로 김 여사 주변 인물들을 본격적으로 조사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김 여사 대면조사에서 나온 진술과 조 행정관의 진술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정관은 윤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김 여사를 보좌해 온 측근 인사 중 한명이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는 조 행정관이 청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최 목사는 김 여사의 다른 측근인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부탁하자 조 행정관에게 연락이 와 국가보훈부 사무관의 연락처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는 또 통일TV 송출 재개 관련 청탁을 했는데 조 행정관이 대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는 지난달 대면조사에서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일TV 송출 재개 청탁에 대해서도 조 행정관에게 통일TV가 무슨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만 지시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여사 측으로부터 명품 가방을 전달받고 명품 가방이 실제 최 목사로부터 받은 가방인지 확인하기 위해 디올코리아 측에 동일성 판단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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