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 행사가 이어졌다.
전주시는 14일 풍남문광장 평화의 소녀상에서 전주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대표 방용승)와 전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온은아) 회원,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했다.
‘기림의 날’로 명명된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1991년 자신의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 8월 건립된 풍남문광장 평화의 소녀상에서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해 헌화 행사를 진행해왔고, 3·1절과 8·15 광복절, 수요 집회 등 주요 행사 때마다 평화의 소녀상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져왔다.
김재화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기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기억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여성인권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