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반기 기준 순이익이 1조원이 넘는 것은 DB손보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D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12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1조4720억원, 매출액은 6.3% 증가한 9조31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상반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1조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보험손익은 84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늘었다. 2분기 기준 위험손해율은 86.1%로 1분기 대비 5.5%p,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3.4%p 하락했다.
2분기 기준 13회차 유지율은 89%로 전년 말 대비 0.1%p 증가했다. 다만 25회차 유지율은 전년 말 대비 1.9%p 하락한 74.4%로 집계됐다. 2분기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12조9450억원으로 1분기 말(12조4440억원) 대비 501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1조 4075억원을 집계댔다. 신계약CSM을 월납환산초회보험료로 나눈 CSM 배수는 16.3배로 나타났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1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손해율은 1분기 말 대비 1.0%p 상승한 79.2%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7.5% 증가한 930억원을 시현했다. 우량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라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64.3% 전년비 6.5%p 하락)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괌 태풍사고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3750억원을 기록했다. 6월 기준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전기 대비 1.4%p 하락한 228.2%(추정치)로 집계됐다.
한편 DB손보는 중장기 자본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 35%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DB손보는 이날 최소지급여력비율을 200%, 적정 자본구간을 220%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킥스비율 220%를 넘는 초과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환원과 국내 신규 사업진출, 글로벌 사업확대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DB손보의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은 △2021년 27.1% △2022년 28.2% △2023년 20.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