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은 다소 부진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개별 709개사, 연결 620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4조4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903억원으로 91.43% 급증했다. 순이익도 78조7372억원을 기록해 107.21%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연결매출액 비중 9.9%)를 제외할 경우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결산법인 개별 709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한 반기 영업이익은 59조2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액은 783조3875억원, 순이익은 67조5596억원으로 각각 6.55%, 47.73% 증가했다.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620사 중 492사(79.35%)로 전년 대비 2.58%p(16사) 증가했다. 적자기업은 128사로 집계돼 전년 대비 16사가 줄었다. 상반기 연결부채비율은 113.11%로 전년말 대비 0.26%p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호조세와 달리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연결기준 1146개 상장사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996억원, 3조8596억원으로 각각 1.44%, 8.9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4.17%, 2.93%로 전년 대비 0.23%p, 0.41%p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상반기 흑자 기업 수는 1146사 중 705사(61.5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사가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연결부채비율은 106.40%로 전년말 대비 0.6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