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갱년기가 있다"라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 초점을 맞춰서 보면 "난소기능 및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같은 열대야가 기록적으로 나타나면 이같은 증상은 가중될 수 있다고 한다. "더위 먹은 줄 알았더니 갱년기였다니?"란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곤 한다.
이 경우에는 사실 여성 남성 가릴 것 없이 깊은 잠을 못이루는 밤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특히 열대야기 지속되면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발한이나 안면홍조 등이 악화될 수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자주 깨어나면 낮 시간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더위를 먹었다는 생각에 가정의학과 등 병원 진료를 받게되면 상당수 사람이 갱년기라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기도 한다.
부산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윤미 과장은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이나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증상 개선을 위해 종합적으로 진단받고 필요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진단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 정기검진, 약물치료, 호르몬 대체법 등 종합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밖에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예방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가벼운 운동이나 명상, 심호흡 등을 통해 신체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