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치 검찰이 엉터리 면죄부를 내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은 결코 이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이 명품백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다면, 특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수석대변인은 “명품백이 ‘감사의 표시’지만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는 궤변을 믿을 국민은 없다”라며 “감사 표시면 명품백을 받아도 된다는 말인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올백, 고급 향수, 화장품, 전통주, 고급 양주 등 500여만원에 달하는 물품과 청탁을 각각 받았음에도 황제 조사 받은 후 무혐의”라며 “나라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23일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