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하위 성남이 선두 안양을 만나 반전을 꾀한다.
성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 안양과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22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홈팀 성남은 지난 27라운드 천안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은 최근 4연패 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이다. 연패를 끊어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하위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천안전에서는 외인 공격수 후이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이즈는 이날 멀티골을 터뜨리며 시즌 10골을 달성해 K리그2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1위 모따와 격차는 단 1골 차다. 현재 팀이 최하위에 처져있는 것에 비해 놀라운 기록이다.
성남은 최근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안양을 만난다. 안양은 시즌 내내 선두를 지키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공교롭게도 성남의 최근 승리는 17라운드 안양전이었다. 당시 성남은 안양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3-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성남이 올 시즌 3골을 넣은 경기는 이 경기가 유일하다. 후이즈를 앞세운 성남이 이번 라운드에서 안양을 상대로 다시 한번 다득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점 46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원정팀 안양은 직전 26라운드 수원전에서 1-2로 패배를 당하며 주춤했다. 안양은 여전히 리그 선두에 올라있으나 어느덧 2위 전남과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혀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안양은 24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K리그2 팀 득점 4위에 위치했다. 안양이 리그 선두임을 감안하면 득점 수치는 낮은 편이다. 현재 K리그2 개인 득점 20위 가운데 안양 선수는 1명도 없는데, 마찬가지로 1위 팀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안양에는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현재 안양의 팀 내 득점 선두는 마테우스(5골)인데, 마테우스는 1라운드 로빈에서 4골을 넣었지만 2라운드 로빈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다. 지난 21라운드 천안전 이후 5경기째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어 4골을 기록 중인 김동진, 김운, 야고의 득점포 또한 되살아나야 하는 시점이다.
안양은 올 시즌 5패만을 기록했는데, 연패는 한 번도 없었다. 패한 경기 직후 다음 경기는 모두 다 승리하며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안양이 이번 성남전에서도 ‘직전 경기 패배 후 승리’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