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내 나무갖기’ OECD 혁신 우수사례 선정
산림청의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속 내 나무갖기 캠페인’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로부터 ‘2023년 한국의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OECD 공공혁신협의체는 매년 세계에서 정부, 학계, 민간, 시민사회 등이 협력으로 이뤄낸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선정해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있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속 내 나무갖기 캠페인’은 산림청이 지난해 식목일을 계기로 가상세계에서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경북 울진 등 산불피해지역에 실제 나무 두 그루를 심는 국민참여 산림복원 캠페인이다.
이는 블록체인, 핀테크 등 가상융합기술 전문기업 ‘두나무’와 협업, 민‧관이 함께 디지털기술로 산림정책 참여도를 높인 점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민관협력 혁신사례가 국제사회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디지털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으로 경제적 가치와 산림보전의 균형을 이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9개국에 선진 산림정책 전수
산림청은 26일 라오스 등 9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을 초청, 우리나라의 국토녹화 성공경험을 전수하고 각국 산림분야 협력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부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동티모르, 카자흐스탄 등 9개 아시아 국가가 참석해 국가별 산림복원 현황을 공유하고 국제차원의 산림위험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산불, 산사태 등 우니라라 선진 산림재난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자국 여건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전략을 전수받았다.
이번에 초청된 9개 회원국 산림담당자들은 내달 2일까지 양묘사업소, 국가산불실험센터, 특수조림지 등을 방문해 산림복원의 핵심인 종자·양묘·조림·사방분야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 50년간 산림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할 예정”이라며 “한국형 국토녹화 사례를 국제사회에 공유해 국가적 위상을 강화하고 선도적인 산림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