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등 티메프 경영진 4명 추가 압수수색

검찰, 김효종 큐텐테크 대표 등 티메프 경영진 4명 추가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4-08-27 05:42:20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4명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전날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큐텐의 기술 부문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의 김 대표를 포함한 티몬과 위메프 경영진 4명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큐텐테크놀로지는 국내 쇼핑 플랫폼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의 재무·법무 등을 총괄하며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기능을 하는 곳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나머지 3명은 티몬 전직 경영지원본부장, 전직 제휴사업본부장, 위메프 실장급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기존 압수수색 대상자가 아닌 경영진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1조4,000억원대 사기와 400억원대 횡령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심각한 재무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판매대금을 돌려막는 식으로 영업을 계속했다면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티몬·위메프 본사와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일에는 이번 사태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이후 큐텐그룹 등 관련 법인과 계좌추적 영장도 발부받고 자금 흐름도 확인하고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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