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민 참여형 정원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참여형 생활정원 조성
한수정이 이달 말부터 국립대전숲체원을 포함한 6곳에 실외 생활정원을 조성한다.
이번 조성공사는 ‘2024 생활정원 조성 및 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11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생활정원 조성 및 관리 사업은 국민생활권 내 유휴공간을 인근 주민이 정원 조성부터 유지관리까지 참여해 생활정원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국립세종수목원은 지난 4월부터 국민 생활권에 실외 생활정원 조성을 위해 국내외 정원박람회에서 입상한 정원작가들과 설계를 추진했다.
노회은 국립세종수목원 정원사업센터장은 “이번에 조성하는 6개 실외 생활정원에는 히어리, 병꽃나무 등 탄소흡수량이 우수한 자생식물을 식재할 계획” 이라며 “특히 바이오차, 탄소흡수 증진 식재모델 등 다양한 정원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공유정원 프로젝트 시상
한수정은 26일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국민 참여형 정원 프로젝트인 ‘2024 탄소중립 공유정원’ 참가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은 충남대 산림자원학과 에코코팀, 단국대 녹지조경학과 카프리썬팀, 중부대 원격대학원 정원문화산업과,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정원아카데미 1기팀, 서울여대·충북대·대구대·전주대 대학연합팀 등 5개 팀에게 한수정 이사장상과 탄소중립정원 전문가과정 수료증이 수여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탄소중립 공유정원은 국민과 함께 만들고 나누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탄소중립 공유정원 프로젝트는 5개 팀이 참가해 ‘지구를 살리는 나만의 탄소정원’을 주제로 36㎡ 규모 정원을 조성했다.
참가팀은 지난 6월부터 국립세종수목원 공유정원에 히어리, 박태기나무 등 탄소흡수 우수식물이 심었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이 직접 탄소정원을 만들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정원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