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내달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2일 통지했다.
이번 정기검사는 지난 2021년 말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초 내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1년 앞당겨졌다. 통상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는 3~4년 주기로 진행된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재무건전성, 운영리스크 등 리스크 관리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정기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616억 원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그중 350억 원을 부적정 대출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관련 검사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로도 확대했다. 두 계열사를 상대로 손 전 회장 친인척 대출 관련 자료를 제출 받은 상태다. 현재까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원 상당의 대출 1건, 우리캐피탈에서 10억원대 리스 관련 대출이 1건 실행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