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준비 의혹’ 주장이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계엄령 선동 등에) 목매는 이유는 결국 22대 국회 개원 이후 갖고 있는 일관된 목표 때문”이라며 “‘개딸’ 결집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정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파적 이익을 위해 괴담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민주당식 괴담정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선동이 계속 통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계엄령 선동에 구체적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계엄령 선동 발언을 던지자 전날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일제히 선동에 가담했다”며 “하지만 단 1명도 제대로 된 근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어딘가에서 계엄령 선동 계획과 기획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했다”며 “본인들 선동에 구체적 증거가 없다는 것을 사실상 자인했다”고 규탄했다.
앞서 계엄령 언급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최고위에서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갑작스럽게 지명하고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이란 발언도 했다”며 “이런 흐름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나의 확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