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주류에 대한 스펙트럼이 확장하며 국내에도 프리미엄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위스키에 예술성을 더 한 1억5000만원대 위스키가 국내에 소개됐다.
4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의 최상위 라인업인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4’에서 처음 공개된 로얄살루트 타임 챔버 바이 콘래드 쇼크로스는 영국 출신 아티스트 ‘콘래드 쇼크로스(Conrad Shawcross)’와 협업해 선보이는 위스키다. 전 세계에 21점만 생산된 한정판 53년 위스키로 국내 배정 물량은 1점이다.
로얄살루트는 ‘타임 챔버’에 시간의 정점을 의미하는 최상의 53년 위스키를 담아 작품의 의미를 한층 더 강화했다. 고연산 위스키가 숙성되는 과정에서 품질과 풍미를 좌우하는 것이 시간이기 때문에 시간을 강조했다. 현존하는 로열살루트 중 가장 높은 숙성 연수인 53년을 매칭한 것도 시간에 대한 의미를 더한다.
특히 푸른색 컬러와 원반 형태의 디자인은 시공간을 가늠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을 의미한다. 실제로 본 해당 작품은 은하 중심에서 오랜 시간 원반을 생성하며 에너지를 뿜어내는 천체 ‘퀘이사’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위스키와 아트는 연결되기 어려운 카테고리지만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혁신이라는 공통점을 연결해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트와 협업하게 된 배경은 제품에 보다 높은 차원의 혁신을 주기 위해서다. 로얄살루트는 영국 왕실의 공식 스포츠인 ‘폴로’와 ‘패션’ 등과도 협력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 관계자는 “위스키의 종류는 지속적으로 많이지고 있어 혁신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아트와 함께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로얄살루트는 퀄리티나 럭셔리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내부에서는 블렌딩·숙성 방법 등에 혁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같은 가치를 가진 장인정신 바탕의 협업이 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얄살루트는 지난 2022년부터 ‘아트 오브 원더(Art of Wonder)’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당대 가장 뛰어난 아티스트와 협업해 브랜드 라인업 내 가장 높은 연산의 위스키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이번 ‘타임 챔버’는 두 번째 주인공이다.
로얄살루트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정규 라인업 가장 숙성 연수가 높은 ‘62건 살루트’ 와 한정판 패션·폴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도 함께 소개했다. 62건 살루트는 국가의 중요 행사에서 축하의 의미로 발포하는 예포 중 가장 높은 발수인 62발의 의미를 담았다.
한편, 고가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국내 수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연산 위스키의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한 곳이며 기존 제품들 금방 판매된다”며 “우리나라는 위스키 키 마켓 톱3로 분석되며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가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가·럭셔리 제품의 경우 배경이나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찾는 소비자가 많다”며 “면세시장이 커지며 선물용 구매가 많았던 위스키는 최근 구매 연령층도 낮아졌으며 직접 마시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