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국회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현안 질의에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홍명보 감독 선임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작심발언’ 논란과 관련해 열리는 이번 현안 질의에 증인과 참고인의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에 포함된 증인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총 25명이며, 참고인은 김대업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등 8명이다.
문체위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 등을 고려해 이들의 출석 일정을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24일로 잡았다.
문체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 운영에 대해 진행 중인 감사가 이달 중순쯤 마무리되는 점도 고려됐다.
문체위 위원들은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와 관련해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대상기관은 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위는 같은 날 대한배드민턴협회 선수 관리 논란 등에 관한 현안 질의도 진행한다. 김택규 배트민턴협회 회장과 김중수 부회장, 김학균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국가대표 감독, 안세영의 트레이너였던 한수정 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안세영 소속팀인 길영아 삼성생명 배드민턴팀 감독은 참고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