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황’ 젠지e스포츠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8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젠지와 결승전에서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한화생명이 레드 5픽으로 탑 모데카이저를 가져갔다. 모데카이저-자이라-트리스타나-애쉬-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젠지는 크산테-스카너-스몰더-이즈리얼-렐로 맞받아쳤다.
극초반 라인 스왑 과정에서 교전이 다수 발생했다. 양 팀은 3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여기서 한화생명이 한 끗 차로 앞서갔다. 10분 유충 앞에서 ‘캐니언’ 김건부를 한 콤보에 터뜨렸다. 한화생명은 5유충과 첫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이 과정에서 ‘피넛’ 한왕호가 과성장한 점도 호재였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15분께 미드 2차 포탑을 밀고 골드 차를 2000 이상으로 벌렸다.
젠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분 다소 무리한 상대 바텀 다이브를 받아치면서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젠지는 스몰더의 성장 시간을 벌었다.
여기서 ‘제카’ 김건우가 ‘점프쇼’를 선보였다. 20분 미드 대치 중 ‘페이즈’ 김수환을 잘랐다. 이어 상대 딜러진으로 침투해 ‘쵸비’ 정지훈마저 제거했다. 김건우 덕에 한타 대승을 거둔 한화생명은 갓 나온 바론을 처치했다.
다만 젠지는 이후 스몰더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화생명 공세를 막아냈다. 역으로 흐름을 잡은 젠지는 28분 바론 교전에서 마침내 김건우를 끊고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손에 쥐었다. 경기 내내 뒤지던 골드도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도 최선을 다해 저항했다. 36분 상대에 바론을 내줬으나, 이 사이에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38분 한화생명은 바텀 억제기 앞에서 환상적인 한타력을 뽐냈다.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살아남아 젠지 4인을 제거했다. 한화생명은 젠지 저항을 이겨내고 넥서스를 파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