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반미·친미 등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쿠키뉴스 산업포럼’에서 “미 대선 결과의 영향력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안한 상황과 불확정한 상황은 언제든지 우리 앞에 노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미나 친미 등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 국익이라는 하나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용적·현실적, 상황에 맞는 입장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제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글로벌 경제의 판도도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예리한 통찰력과 신속한 대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17세기 광해군은 명나라와 새롭게 부상하던 후금 사이에서 실리와 생존을 최우선으로 한 중립외교 전략을 펼쳤다”며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지키면서도, 후금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는 유연한 선택을 통해 조선의 안위를 도모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중립이 아닌 변화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꿰뚫은 판단”이라며 “세상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먼저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이며, 산업계는 변화에 맞서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신속히 이를 뒷받침할 통상 관련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2024 쿠키뉴스 산업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경청하고, 산자중기위 간사로서 국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