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세청 주요 정책을 보면, 우선 급증하는 해외직구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특송물류센터 내 자동분류시스템 성능을 개선하는 등 향상된 특송통관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유해성분 분석장비를 보강,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안전성 분석검사를 확대하고 관세인재개발원에 X-Ray판독훈련센터를 구축해 직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공항만 출입자와 반출입 물품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노후 감시종합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기 위해 라만분광기, 신변검색기, 마약·폭발물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최신 장비 도입을 확대한다.
특히 마약 대금 등으로 지급된 가상자산 흐름을 포착해 범죄자를 적발하기 위해 가상자산 추적·분석시스템 사용률을 더욱 높이고, 주요 마약 공급국에 정보요원을 파견하여 해외 관세당국으로부터 마약밀수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한다. 여기에 탐지견훈련센터를 증축, 현재 90두에서 2027년까지 140두로 확대 양성한다.
또 관세청은 관세행정 연구개발로 인체접촉 없이 마약 복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패치형 키트를 개발해 현장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기체를 포집해 마약류를 탐지하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약류를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라만분광기 등 첨단 단속장비를 개발해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밀수에 대응키로 했다.
이밖에 탄소중립, 보호무역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원산지 관리능력 배양을 위한 컨설팅을 확대, 수출입화물 검사비용 지원으로 화주 부담 경감, 우리 기업에 우호적 수출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관세협력 확대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