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허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7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일인 지난달 18일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으나, 검찰은 출석 날짜 조율이 이뤄지지 않자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아직 이 대표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김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