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딥테크 스타트업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2024 대한민국 혁신창업상’ 수상기업 6곳을 11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혁신창업상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혁신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도로, KAIST와 서울대, 중앙홀딩스가 협력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올해 시상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스탠다드에너지 주식회사와 메티스엑스㈜가 수상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이온배터리를 개발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며 높은 에너지효율과 배터리 수명, 안전성, 재활용성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메티스엑스㈜는 CXL 기반 지능형 메모리를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가속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시키는 기술을 제공한다.
또 KAIST 총장상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혁신적 바이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울대 교원 창업기업 고바이오랩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서울대 총장상은 KAIST 학생 창업가가 이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기업 중 최초로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스웨덴 국영우주기업·필리핀 우주청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점 등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밖에 중앙홀딩스 회장상은 난치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지노믹스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은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메디인테크가 각각 차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수상기업은 첨단기술 상용화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술혁신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며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어넣어 딥테크 창업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촉진하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이 열린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심포지엄 2024’에서는 백승욱 루닛 설립자, 임정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설립자가 참석해 창업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강연이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