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협회 갑질은 신종범죄"···정연욱, 재능약탈방지법 발의 '예고'

"배드민턴 협회 갑질은 신종범죄"···정연욱, 재능약탈방지법 발의 '예고'

기사승인 2024-09-11 15:33:20
정연욱 의원실.

정연욱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수영)이 최근 감사로 드러난 배드민턴 협회의 만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재능약탈방지법, 이른바 '안세영법' 발의를 예고했다.

정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가 배드민턴 선수들에게 해온 행위들이 마치 가스라이팅처럼 보여질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수 몰래, 40명의 거대한 이사회가 숨어서 불리한 규정을 만든 후 복종을 지시하며 비인간적 처우를 수용하게 했다"며 "전형적인 체육계 가스라이팅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배드민턴협회는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하는 규정을 두고 1회만 불응해도 선수 자격을 정지시키고 있다"며 "국제대회 출전 자격, 연봉과 계약, 선수선발 과정에서도 심각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선수와 통화하고 언론에 전달하길 잘한 거 같다. 안 선수가 얘기를 들어줄 어른을 찾은 이유를 알겠다"며 "운동은 선수가 하고 돈은 협회가 버는 신종범죄다. 재능약탈방지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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