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T1 감독이 4시드 결정전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T1은 1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디플러스 기아와 3시드 결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했다. 4시드 결정전으로 떨어진 T1은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 승자와 단두대 매치를 펼친다.
이날 양 팀은 매 세트, 평균 경기 시간 40분에 달하는 접전을 펼쳤다. 롤드컵 선발전이라는 특성답게 실수하지 않으려는 플레이를 보이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세트스코어 2-1로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던 T1은 4~5세트를 내리 헌납하며 역전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감독은 “패배해서 아쉽다. 1경기 남았기 때문에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T1은 KT 롤스터-BNK 피어엑스전 승자와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두 팀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패인에 대해 김 감독은 “시작했을 때 생각한 대로 나오지 않았던 점이 컸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요즘 인터뷰 때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롤드컵에 나가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선수들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롤드컵 진출이 투명해진 상태다. 팬들이 불안할 것 같다. 롤드컵은 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발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