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명절 때 아이가 아프면 걱정이 큰데, 이번 연휴에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의료진과 만나 “의료진 덕분에 부모들이 안심할 겁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입원실을 둘러보며 어린이 환자들의 안부를 물었다. 또 의료진에겐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참모진회의에서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며 “필수 의료의 핵심인 소아 의료에도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될 때까지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연휴기관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평균 9781개소로 지난 설 연휴 3666개소보다는 167% 많은 수치다. 응급실의 경우 전국 411개소 중 408개소가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는 일평균 2만7505명으로 올해 설 3만6996명과 비교하면 20% 이상 감소했다. 지난 17일 기준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는 1865명으로 지난해 4분기 의사 수 2300여명에 비하면 400명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