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의 향연 ‘2024 세계유산축전’이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고령 지산동 고분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매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총 4건의 행사가 예정됐다.
첫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축전은 ‘잊혀진 가야 문명, 가야 고분군으로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국가유산청·경북도·고령군이 주관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고령군관광협의회 주최로 진행된다.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크게 가치 향유 프로그램 5종과 가치 확산 프로그램 5종으로 구성된다.
또 상설로 열리는 ▲‘빛의 대가야’프로젝트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 ▲내가 쓰는 대가야사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주말에 집중 편성된 ▲고령으로 가얏! 토크콘서트 ▲대가야의 향연 ▲가야금 대병창 등 모든 연령층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밖에 야간에도 관람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 단위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축전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참가비를 고령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주변 상가에서 사용하면 된다.
한편, ‘2024 세계유산축전-고령 지산동 고분군’ 개막식은 고령 대가야문화누리야외공연장에서 지산동 고분군 최대 규모인 금림왕릉(5호분) 발굴 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와 함께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지사,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환 성주군수,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 등 주요 내빈과 80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했다.
이철우 지사는 “세계유산 도시이자 우리나라 5번째 고도(古都)로 지정된 고령은 머지않은 달빛 철도 시대에 산업물류의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경북도 차원에서도 대가야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