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등의 정확한 분석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대규모 항공예찰을 추진한다.
경북지역은 겨울철 가뭄과 봄철 고온 등 기후변화로 소나무의 생육 여건이 악화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항공예찰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및 피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감염 의심목을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예찰에는 산림항공본부 및 시군 임차 헬기를 지원받아 산림청, 시군 공무원과 산림기술자 등 40여 명이 나서 92만 헥타르의 산림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 대상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지역과 선단지 등이다.
경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군별 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방제는 드론과 지상 정밀예찰을 병행해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
아울러 시군별로 방제계획을 수립한 후 매개충의 월동 시기인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집중적인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효율적인 방제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