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 주택’도 올랐다…아파트 매매가 상승 영향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도 올랐다…아파트 매매가 상승 영향

기사승인 2024-09-25 13:58:38
쿠키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액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의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건수는 2550건, 매매액은 1조3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거래건수 13.7%, 거래액 27.9% 늘어난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 시 거래건수는 32.2%, 거래액은 50.9% 증가했다.

특히 월 거래액은 2022년 6월(1조277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2022년 대규모 전세 사기‧깡통전세 우려 등으로 인해 줄곧 하락세를 이어오다 반등한 것이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월 거래액은 2021년 1조원대를 웃돌다 2022년 7월 763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1월에는 3459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2월 이후 다소 늘었음에도 5000억∼7000억원대를 오르내리는 수준이었다. 이후 거래액은 지난 2월 6001억원, 3월 7710억원, 4월 7711억원, 5월 7962억원, 6월 8060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7월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은평구(196건)로 나타났다. 이어 강서구(189건), 중랑구(169건), 광진구(165건), 양천구(157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액으로는 성동구(1012억원)가 가장 컸고, 광진구(765억원), 서초구(680억원), 동작구(635억원), 은평구(624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용면적당 가격도 상승해 3.3㎡당 302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2794만원) 대비 8.2% 오른 것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치솟으며 연립·다세대주택도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최근 2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대비 1.27% 올라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립주택(0.23%)이나 단독주택(0.24%) 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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