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그동안 학교 현장의 업무를 가중해 온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 줄이기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도 운영할 학교 교직원 대상 연수 정비를 통해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5월 교육정책사업 정비에 나선 시교육청은 여러 기관(부서)에 운영 중인 각종 연수로 인해 업무 부담을 느낀다는 학교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도 교직원 대상 연수 전면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7월부터 기관(부서)별 협의를 통한 자체 정비, 교육감 주재 정비 협의회, 기관(부서) 대상 3차 정비 의견 조사를 통해 총 283건의 연수를 폐지하기로 했다.
폐지 대상은 관행적으로 실시해 왔던 오래된 연수, 단순 사업 안내성 연수, 중복되거나 유사한 연수 등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3~5년 주기로 각종 연수 개설 여부와 교과목 및 강사 요원을 재심의하는 '부산시교육청 연수 운영 규정'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연수를 관리할 방침이다.
하윤수 시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지속적인 교육정책·연수 정비를 통해 학교 업무경감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