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동측에 있는 송현동 부지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 중으로 송현문화공원 및 주차장 설계를 발주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난 7월부터 문체부 주관으로 공모가 진행 중인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지만 지난 20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송현동 부지 서측 약 2만7000㎡에는 서울시가 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을 조성하고, 동측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문화공원과 이건희 기증관이 완성되면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