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장’ 한종진, ‘바둑황제’ 조훈현 꺾고 준결승 진출 [바둑]

‘기사회장’ 한종진, ‘바둑황제’ 조훈현 꺾고 준결승 진출 [바둑]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등 16명, 프로시니어최강전 본선 출전
29일, 본선 4강‧결승전 속행해 우승자 가려
전국아마바둑대회 함께 열리며 450명 운집

기사승인 2024-09-29 10:39:47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진 9단(오른쪽)이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꺾고 기세를 몰아 4강까지 진격했다. 한국기원

‘2024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28일 울산광역시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대회 개막을 알렸다. 프로시니어최강전과 전국아마바둑대회가 함께 열린 이번 대회에는 프로‧아마추어 선수와 내빈 및 관계자, 관중 등 450여 명이 운집했다.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 등 한국 바둑 4대 천왕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시니어최강전은 이날 본선 16‧8강을 벌여 4강 진출자를 가렸다. 전기 대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이 안관욱‧김영삼 9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서능욱‧한종진‧안조영 9단이 2연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프로시니어최강전 두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릴 4강과 결승전은 29일 울산의 명소 함월루에서 속행된다. 우승‧준우승 상금은 각각 2500만원, 1000만원으로 지난 대회보다 1000만원과 500만원씩 증액됐다.

남자 45세 이상(1979년 이전 출생), 여자 40세 이상(198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열린 프로시니어최강전은 지난 8월 예선을 치러 1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고, 시드자 6명(전기시드 이창호‧최명훈 9단, 랭킹시드 조훈현‧서봉수‧유창혁‧안조영 9단)이 본선에 합류해 16강 토너먼트를 벌였다.

380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든 울산광역시장배 전국아마바둑대회는 단체전‧개인전‧학생부 등 13개 부문을 개최해 각 부문 우승자를 가렸다.

한편 오전 10시 대회 시작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재근 울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과 하시원 울산광역시 체육진흥과 과장, 천정곤 울산광역시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하근율 경상북도바둑협회장, 장학재 서울특별시바둑협회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한국기원과 울산광역시바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4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 최강전은 우승상금 2500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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