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P-CAB 신약 ‘자큐보정’ 10월 시장 진입

제일약품, P-CAB 신약 ‘자큐보정’ 10월 시장 진입

보험 급여 적용…20mg 정당 911원
제일약품·동아에스티 공동 판매 추진

기사승인 2024-09-30 16:33:37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신약 ‘자큐보정’. 제일약품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 시트르산염)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제일약품은 오는 10월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자큐보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험 약가는 20mg 정당 911원으로 책정됐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 계열 치료제다. P-CAB 제제는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 시간을 장점으로 갖고 있으며,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중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큐보정은 긴 반감기에 따른 지속적인 위산 억제 작용으로 야간 가슴쓰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만족시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 영업 마케팅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이달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갖고 제품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 제제의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큐보정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선택지로써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분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점유율은 PPI가 53.7%, P-CAB은 19.5%를 차지했다. 2분기에는 PPI 53.4%, P-CAB 20.2%로 집계됐다. P-CAB 제제는 첫 국산 제품이 출시된 이후 4년 동안 꾸준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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