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명태균 친분설’ 일축…“국힘 정치인이 데려와 만나”

대통령실, ‘명태균 친분설’ 일축…“국힘 정치인이 데려와 만나”

“자택서 만난 건 명태균 측 보완요구 때문”
“경선 막바지 ‘거리 두라’ 조언…이후 문자·통화 안해”

기사승인 2024-10-09 10:04:27
용산 대통령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대통령실이 명태균씨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주장에 대해 “별도의 친분이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8일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만나게 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명씨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자택을 수시로 방문했고, 최재형 국무총리 추천 등 정치적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에도 본인이 역할을 했다고 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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