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임직원들의 비위 문제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14일 GKL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GKL 임직원들은 최근 5년간 총 48건의 중·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다. 중징계에 해당하는 면직이 4건, 정직이 11건이었고 경징계인 견책이 15건, 감봉이 18건이었다.
중징계를 받은 A씨는 SNS에 신체 노출 사진 등 선정적 게시물을 올리고, 동료의 유니폼을 찢어 사물함에 걸어놓는 등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해 면직 처분을 받았다.
B씨는 본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상가를 임대, 홀덤(포커 게임의 한 종류) 모임을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에게 참가비를 받고 우승자에게는 현금성 상품을 지급했다가 적발됐다. 이에 B씨는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출입증을 배우자에게 대여해 시간 외 근로를 한 것으로 조작하고 수당을 부정 수급하거나, 카지노 고객에게 칩을 던지고 욕설을 한 직원 등이 징계를 받았다.
진 의원은 “GKL은 매년 임직원의 비위 문제를 지적받았음에도 전혀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반복적으로 비위행위를 저지르는 직원은 가중처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