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시장서 일본차 두각…“판매 3개월 만에 1만2644대”

미국 전기차시장서 일본차 두각…“판매 3개월 만에 1만2644대”

기사승인 2024-10-17 13:41:11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혼다 자동차 로고. 연합뉴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올해 들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혼다는 미국을 겨냥한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켈리블루북’의 올해 3분기 전기차 판매 보고서에서 혼다 전기차 ‘프롤로그’는 미국에서 1만2644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혼다가 3분기에 전체 브랜드 가운데 전기차 판매 7위를 차지한 수치다.  

프롤로그는 혼다가 만든 첫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올해 3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는 테슬라가 16만6923대로 1위에 올랐다. 2~6위는 포드(2만3509대), 쉐보레(1만9933대), 리비안(1만5232대), 현대차(1만4522대), 기아(1만3692대) 등 미국과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한미 완성차 업체를 빼고 보면 혼다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이다. 독일 유명 브랜드 BMW(1만2311대), 메르세데스-벤츠(9447대), 아우디(5393대)보다도 더 많은 전기차를 팔았다.

단일 모델별로 보면 혼다 프롤로그 판매 순위는 테슬라 3개 차종과 포드 머스탱 마하-E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5(1만1590대), 리비안 R1S(7245대)보다 판매 실적에서 앞섰다.

혼다의 높은 실적과 함께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성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닛산은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7% 증가한 1만66대를, 도요타는 45.3% 상승한 4109대를 각각 팔았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96.7% 급증한 2742대를, 스바루는 34.4% 늘어난 3752대를 각각 판매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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