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 재료안전기술연구부 김찬중 박사가 초전도 공중부양기술 전문기업 ㈜에스앰엘텍을 창업해 화제다.
21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김 박사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초전도소재 개발연구를 수행, 이 과정에서 초전도 공중부양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초전도소재를 단결정으로 제작하는 ‘초전도 단결정 성장기술’과 초전도체 내에 비초전도물질을 미세 분산시켜 첨가함으로써공중부양력을 높이는 ‘자기속박기술’이 대표적이다.
또 초전도물질의 전자기성능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촉매물질로 고가의 백금산화물 대신 저렴한 세륨산화물을 사용하는 기술과, 초전도소재 주원료인 희토류의 순도를 낮추면서도 물성변화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경제성과 산업 활용성을 높였다.
㈜에스앰엘텍은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초전도자석, 반도체 이송장치, 초전도 에너지 저장장치, 무접촉 베어링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공중부양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신개념 무접촉 이송장치의 부품소재를 핵심목표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자력연의 실용화사업과 예비창업자과제 지원으로 개발한 다양한 초전도 시제품의 타당성을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아 제품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박사는 “현재 산업의 중심이 반도체라면, 초전도체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가 될 것”이라며 “연구원 창업으로 초전도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