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뜬다. 오는 2028년 준공이 목표다. 광운대역 일대에는 상업·업무시설과 함께 아파트 등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광운대역 물류 부지는 물류 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 시설 노후로 인한 분진·소음 발생으로 강북권의 기피지역으로 꼽혀왔다.
이곳에는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아파트, 공공기숙사, 생활SO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사전협상 단계부터 이번 사업이 단순히 물리적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업 유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생력을 갖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시는 기존 사전협상제의 사업성을 개선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신설한다. 사전협상 제도는 공공·민간 사업자가 협상해 대규모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짜는 제도다. 사전협상을 통해 계획 이득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효율적인 토지 활용과 공공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성이 대폭 개선된다.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이 최대 50%까지 완화된다. 용적률 상한 인센티브도 받는다. 공공·민간 협상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대상지는 지역 활성화가 필요한 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평·서대문구에서부터 시행한다. 시는 대지면적 5천㎡ 이상 부지 중에서 지역 불균형 해소, 자립적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균형 발전형 사전협상제’ 신설을 통해 신(新) 경제거점을 개발하고 강북 전성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북권역을 앞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일자리 도시이자 신경제도시로 거듭나게 해 줄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