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입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올해 7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고령자 가구에 현대식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의체에 따르면 대상 가구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입암면 대천리 거주자 김모(87·여) 할머니로 지체(척주)장애가 있는 고령의 독거노인이다.
김 할머니는 고령과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지만, 현재까지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 생활에 불편함을 겪어왔다.
이인수 입암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민간협력을 통한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후원하고 대상자를 발굴했다”며 “경북장애인종합복지관 영양분관도 사업비 일부를 부담했다”고 말했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민관이 함께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발굴해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 입암면에는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누적강우량 231㎜, 일부지역은 10분간 42㎜라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와 농작물 유실 등 55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입암면과 청기면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는 영양군의 사유재산 복구 지원에 14억 원, 공공시설복구에 307억 원을 최종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