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잠정적으로 타결되면서 오는 31일부터로 예고됐던 무기한 전면 파업 계획은 철회됐다.
25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3개월간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한 결과 서울대병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전날 밝혔다.
노조는 “의료개혁 시범사업으로 공공병상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립대병원협회가 정부에 건의하기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환자 병원비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료지원(PA) 간호사는 간호등급제 인력 기준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업무영역을 벗어난 의료행위 지시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또 "의료대란 이후 경영 손실을 이유로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근로조건을 저하하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며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타결은 환자 안전과 치료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앞으로 병원 발전과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사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예고했던 무기한 전면 파업도 철회됐다.